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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게임은 묵직한 스토리와 깊이 있는 게임성을 기반으로 진지하게 빠져들게 되는 게임이 많았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비스되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부터, 20년 넘게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 '디아블로', 국민 RTS의 계보를 잇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등의 타이틀은 모두 스토리와 게임성 측면에서 많은 하드코어 유저를 양산하기에 충분한 게임들이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블리자드의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전과 모험 모드, 카드 목록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인터페이스와 특별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법, 한 게임에 1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게임을 전개할 수 있는 하스스톤은 그동안 블리자드 게임이 갖고 있던 심오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접근성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게임의 깊이 만큼은 가볍게 볼 수 없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기반한 다양한 캐릭터를 살린 카드와, 그동안 카드 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통쾌한 타격감, 심리전과 수 읽기를 통해서 묘수로 게임을 풀어가는 치열한 머리 싸움 등은 그동안 블리자드 게임이 보여준 게임성을 그대로 담아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한 하스스톤은 최근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며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라는 날개까지 달게 되었다. 지금 잠깐의 쉬는 시간이 있다면, 복잡하면서도 단순하고,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하스스톤의 매력을 직접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